[초점] '유동성 수혜' 코스피…아직 안오른 주식은?

입력 2015-04-16 11:04  

[ 노정동 기자 ]
"이익 모멘텀 뚜렷한 中 소비주 더 오를 가능성 높아"
"가격 메리트 고민된다면 ROE 개선 종목 관심 둬야"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수혜로 연일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아직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랠리 속에서 향후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뚜렷한 중국 소비주들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했다. 또한 여전히 가격 메리트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가지라고 조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최근(전날 종가 기준)까지 10.7% 상승했다. 이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6.3%, 독일닥스가 24.7%, 유로스톡스50이 20.3%, 니케이225가 13.9% 오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 랠리에 코스피도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 소형주가 29.7%, 코스피 중형주가 22.9%, 코스닥지수가 27.9%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전세계 주요 경제권이 자금을 풀어 넘치는 유동성을 통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안오른 주식을 찾기 어렵다는 게 투자자들의 불?섞인 목소리다. 연초 이후 코스피 섹터별 등락률을 보면 증권이 57.5%, 제약·바이오가 38.7%, 화학이 36.7%, 화장품·의류가 33.5%, 미디어·교육이 27.9%나 뛰었다.

코스피100 내에서도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70% 넘게 올랐고 아모레퍼시픽 68.9%, NH투자증권이 64.9%, 현대산업이 59.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흥익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결국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는 국면에서도 철저하게 이익이 증가하는 섹터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섹터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전문가들이 꼽고 있는 최대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 종목은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다. 화장품, 여행, 호텔 등의 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여행, 호텔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올해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0.4%, 영업이익 증가율은 평균 39.5%로 예상된다. 코스피 대형주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송 연구원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주가가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가격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최근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종목군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코스피가 2012년 이후 형성했던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는 과정에서 높아졌던 가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고, ROE 개선 종목군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ROE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어느 정도의 순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값으로 기업들이 장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를 보여주는 투자 지표다.

이주호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 속에서도 코스피가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면 ROE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가격 메리트가 뚜렷한 화학, 에너지, 건설 등에 대한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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