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 쌍용차, 티볼리 중국 공략 시동…현지 차명은 '티볼란'

6월부터 중국 판매…첫해 5000대 판매 목표


쌍용자동차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티볼리를 공식 발표하고 오는 6월부터 수출 판매를 시작한다.

쌍용차는 20일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오른 '상하이모터쇼(오토 상하이 2015)'에 티볼리를 공개하고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차명은 '티볼란(Tivolan)'으로 정했으며 올해 5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국내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앞으로 디젤 모델과 4WD(4륜구동)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직접 티볼리를 소개한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신차 티볼리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내 전체 SUV 시장에서 티볼리가 경쟁하는 B세그먼트 SUV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3년 13%에서 지난해 19%로 성장했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현지 시장에 본격 판매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2013년 코란도C와 렉스턴W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작년에는 액티언을 내놨다. 엔트리급 차량인 티볼리가 가세하면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만5000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티볼리 3대, 콘셉트카 티볼리 EVR(전기차) 1대, 양산차 5대(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W, 체어맨W, 액티언) 등 7개 모델을 출품했다.

상하이=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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