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D-2] 예측불가 판세…여야 모두 '2석+α' 기대

입력 2015-04-26 21:15  

'성완종 파문' 이후 지지율 꿈틀
"전패하는 것 아니냐" 위기감도
최대 격전지 관악을 접전 양상



[ 조수영 기자 ]
4·29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4개 선거구의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야권 분열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낮은 투표율의 재·보궐선거 특성을 고려할 때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어느 곳의 결과도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여론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관악을은 오신환 새누리당,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 간 여론 지지율이 5% 내로 좁혀지면서 초접전 선거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년째 야권 후보만 당선시켜 ‘야권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지역에 따라 표심이 조금씩 엇갈렸다. 10여년 전 재개발돼 외부인이 상당수 자리 잡은 난향동 아파트 단지에서는 새누리당 지지 분위기가 뚜렷했다.

지난 24일 난향동에서 만난 주민들은 “힘 있게 지역개발을 해줄 후보를 뽑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 토박이가 많은 삼성동(2008년 신림 6·10동을 통합해서 만든 행정구역)에서는 야당 지지세가 많았다. 삼성동 고시촌에서 원育?운영하는 임모씨(53·여)는 “경전철 도입을 위해서라면 서울시장과 같은 당 후보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새정치연합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59)는 “정동영 후보가 당선돼 야권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 초기 지지율이 47%까지 올랐던 오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30% 중반까지 떨어졌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가 33.9%로 근소하게 앞서 있고, 정동영 후보(29.8%)와 정태호 후보(28.1%)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각당 지도부는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까지 관악을 지역을 총 11번 방문했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오 후보를 적극 돕고 있다. 새정치연합도 초반 ‘서민 지갑’을 지키는 ‘경제정당’에서 ‘정권심판론’으로 프레임을 바꾸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 서·강화을과 성남 중원에서도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쫓고 쫓기는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광주 서을은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지만 오차 범위 내인 결과도 있어 쉽사리 점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야는 4곳 중 2곳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막판 판세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4 대 0으로 이길 수도, 0 대 4로 패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네 군데 다 아슬아슬하고 초박빙”이라며 “뗍嗤런沮?죽어라 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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