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냄새 제거 디오더런트, 알고보니 ‘만능 화장품’… 벌레약·탈취제로도 쓴다고?

입력 2015-05-12 14:34  

(임현우 생활경제부 기자)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성수기를 맞는 제품 중 하나가 땀냄새를 제거해 주는 디오더런트인데요. 뿌리는 스프레이형부터 바르는 스틱형까지, 형태는 물론 브랜드도 참 다양하죠.

그런데 이 디오더런트에 땀냄새 제거 말고도 무궁무진한 용도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펴낸 아시아 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열대기후인 필리핀에서는 디오더런트가 개인 위생용품의 하나로 훨씬 폭넓게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기 전 디오더런트를 발 주변에 발라 물집 발생을 예방하는 용도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또 면도 이후 디오더런트를 발라주면, 털이나 머리카락이 자라는 과정에서 피부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를 예방할 수 있다는군요.

가슴 밑이나 허벅지 안쪽 부분에 디오더런트를 바르면 피부 마찰로 인한 트러블을 막을 수 있고요, 모기가 물려 가려운 곳에도 디오더런트를 쓰면 가려움을 완화해준다고 합니다.

스프레이형 디오더런트는 면봉에 바르면 아세톤 대용으로 변신해 매니큐어 제거 등에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스틱형 디오더런트는 뚜껑을 닫지 않은 채로 옷장 안에 두면 옷의 잡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푹푹 찌는 여름철에 별 생각 없이 사용했던 디오더런트에 이토록 다양한 쓰임새가 있었다니! 참 신기합니다.

시장정보업체 데이터모니터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10대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디오더런트 사용이 늘면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 늘어났다고 전했는데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필리핀 여성들이 디오더런트를 한 가지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다기능 여름철 화장품으로 진출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tardis@hankyung.com(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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