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본고장 간 국산 커피믹스…중기, 남미서 길 찾다

입력 2015-05-12 21:53  

차엔진 선박형으로 바꿔 연매출 2배 수출하기도


[ 정인설 / 정종태 기자 ]
중소기업인 한국맥널티는 칠레에 60만잔 분량의 커피믹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달 맺었다. 세계 커피업계 1위인 네슬레가 장악한 중남미 커피시장을 뚫었다는 점에서 한국 커피업계에선 쾌거로 받아들였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사장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 초청으로 열린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경제사절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길을 함께한 덕분에 1차로 칠레에 60만잔 분량의 커피믹스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매출 200억원인 이 회사가 커피 본고장인 중남미 수출에 성공한 비결은 한국형 커피믹스다. 막대형으로 포장해 아래쪽엔 설탕을, 위쪽엔 커피와 크림을 담아 개인 취향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해 커피를 탈 수 있는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기계공업도 중남미에서 통했다.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국에 포함되지 않은 베네수엘라의 패데배사라는 업체가 칠레까지 와 1500만달러어치(연매출의 2배)의 자동차 엔진을 개조한 선박용 엔진을 구입하겠다는 계약서를 썼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으로 더 활약해야 한다”며 “순방 기간뿐 아니라 평시에도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잠재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설/정종태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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