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고소 취하…상품백화점 생존자 "진심 변하지 않길"

입력 2015-05-13 22:09  


장동민 고소 취하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던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가 고소를 취하했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3일 오후 "장동민 관련 고소건이 취하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장동민은 다시 한 번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전달하며 고소인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 역시 장동민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서 답했다"며 "장동민이 편지에 남긴 그 진심이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는 뜻도 전했다"고 밝혔다.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는 지난 17일 장동민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동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을 먹는 동호회를 언급하던 중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발언했던 바 있다. 장동민이 생존자의 얘기를 꺼내면서 뱉은 것과 관련하여 피해자 A씨가 모욕감을 느끼고 고소한 것이다.

삼풍백화점 생존자의 법률 대리인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전했다.

이에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씨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스타일리스트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던 중 욕설에 가까운 과격한 발언으로도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 논란과 관련해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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