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0년 검찰 봉직…현정부 최장수장관서 총리 후보로

입력 2015-05-21 10:31  

30년간 검찰에서 봉직하며 공안통 검사로 명성을 쌓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다.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에서 총리 후보로까지 지명됨에 따라 현 정부에서 입지도 크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후보자는 지난 2년간 안정적으로 법무행정을 총괄하며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내는 등 조용하면서 단호한 개혁 추진 성과를 보여줬다.

황 후보자는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황 후보자는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공안쪽에서 특기를 쌓았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있던 2005년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가정보원·안전기획부 도청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의 이런 경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오히려 약점이 돼 여러 차례 승진에서 누락되는 아픔을 맛보며 '공안 홀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1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조직을 떠난 그는 2년 만인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 화려하게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그는 이후 법과 원칙을 강또求?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무난하게 장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들어서는 박 대통령이 주창한 비리 척결의 선봉장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3월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처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면서 전방위적인 사정 드라이브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근 정국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 의혹도 이러한 사정 태풍 속에서 수사의 타깃이 됐다.

부인 최지영 씨와 1남 1녀.
▲서울(58·사시23회) ▲성균관대 법학과 ▲통영지청장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장 ▲대검 공안3과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 ▲성남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장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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