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2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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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2일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AA0’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유가 하락 등 수주 여건이 나빠진 탓에 초대형 드릴십 등 주력 선종(船種)의 수주가 부진하다”며 “당분간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의 작년 신규 수주액은 73억달러로, 전년(133억달러) 대비 거의 반토막 났다. 수주 잔고 역시 2013년 말 375억달러에서 작년 말 350억달러로 감소 추세다. 김 수석연구원은 “특히 주력인 해양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급감(2013년 말 87억달러→작년 말 32억달러)했고, 올 들어서는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호주 해양 가스처리 설비(CPF)와 나이지리아 부유식 생산저장 하역설비(FPSO) 등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추가 손실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김 수석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삼성중공업 외에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도 각각 ‘AA-’와 ‘A0’로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 이 두 조선사의 신용등급은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AA-’와 ‘A0’로 떨어뜨린 바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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