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왕, 신라면 인기 따라잡나

입력 2015-05-24 21:34  

출시 첫달 판매 1위 돌풍
'판촉행사 덕분' 분석도



[ 김병근 기자 ] 농심이 ‘프리미엄 간짜장’을 표방하며 지난달 선보인 짜장라면 ‘짜왕(사진)’의 돌풍이 거세다. 출시 한 달 만에 ‘라면계의 제왕’으로 통하는 신라면을 누르고 매출 1위를 꿰찼을 정도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21일 짜왕은 라면 매출 집계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짜왕 매출이 신라면보다 30%가량 많았다. 이 추세라면 5월 전체 매출에서도 짜왕이 앞설 것이란 게 롯데마트 측의 예상이다.

지난달 20일 출시돼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짜왕이 신라면을 제친 것은 ‘하나의 사건’이란 평가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넣어 조리하는 이른바 ‘짜파구리’가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덕분에 지난해 2월과 5월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앞선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때를 제외하면 신라면은 4년 연속 국내 라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가브랜드다.

3㎜ 두께의 굵은 면발이 짜왕의 특징이다. 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 쿠킹 기술로 정통 짜장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는 것이 인기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농심 관계자는 “짜장스프 기술력이 50년 제면 기술과 어우러지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최정임 롯데마트 인스턴트MD(상품기획자)는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인도에서 짜왕을 먹는 장면이 나간 뒤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출시 이후 한 달 동안(4월20일~5월19일) 짜왕은 600만개 넘게 팔리며 약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파워 브랜드로 키워 ‘제2의 짜파게티 신화’를 쓰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안성 부산 구미 등 전국 3개 공장에서 생산라인 확대를 준비 중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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