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 현실이 된 가상현실…카드보드-유튜브로 대중화

입력 2015-05-29 10:40  

'어레이'로 VR 촬영…저가형 카드보드·유튜브로 감상
'구글 포토스' 공개…무료·무제한으로 고해상도 사진 보관




[ 최유리 기자 ] 구글이 가상현실(VR) 플랫폼 '점프'와 3차원 영상 헤드셋 '카드보드'로 VR 대중화를 앞당긴다. 값싼 카드보드만 구매하면 스마트폰 유튜브를 통해 VR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개막한 '구글 I/O 2015' 통해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점프에 혁신성을 더한 것은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다. 고프로는 구글과 제휴를 통해 오는 7월 '어레이'를 일부 유튜브 제작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어레이는 16개 렌즈로 360도 전경을 찍어 입체적인 영상을 만드는 VR 카메라다.

해당 영상은 구글이 개발한 렌더링 기술을 거쳐 유튜브에 3차원 영상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스마트폰만 있으면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구글이 선보인 카드보드도 VR 대중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구글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카드보드는 골판지와 렌즈로 만든 저가형 헤드셋이다. 올해 새로 공개될 카드보드는 크기를 키웠을 뿐 아니라 조립단계를 기존 12단계에서 3단계로 줄였다.

구글의 이 같은 전략은 익숙한 유튜브와 저가형 카드보드로 VR 시장을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VR 기업 '오큘러스'의 헤드셋 '리프트'는 가격이 수 백달러 수준이지만, 구글 카드보드는 약 20달러에 조립 킷을 구입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VR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실을 맺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구글은 이를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 저렴한 카드보드와 안드로이드폰으로 VR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이날 '구글 포토스'도 공개했다. 구글 포토스는 고해상도 사진을 무료로 자동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업계는 구글 포토스가 클라우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품질의 사진을 무제한으로 무료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 무제한 사진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연간 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구글 포토스는 똑똑한 사진·영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사진에 찍힌 사람이나 사진을 찍은 장소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분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구글의 포토스 담당 디렉터인 아닐 사브하르왈은 "스크롤링으로는 원하는 사진을 찾기 어렵다"며 "스크린을 핀치하는 방식과 구글의 머신 러닝으로 지능적인 사진과 영상의 보관, 저?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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