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메르스 확산 우려에 '연기'

입력 2015-06-03 14:33  

삼성그룹이 오는 4~5일 개최 예정이었던 신입사원 대상 하계수련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측은 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이 수학여행 등 단체행사 자제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사원의 단체이동과 집단활동이 수반되는 하계수련대회는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삼성 계열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전원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삼성그룹 직원들이 한 곳에 모이는 마지막 신입사원 입문 교육이다.

신입사원 사기를 북돋우려고 매년 대대적으로 펼쳐지던 하계수련회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와 이건희 회장의 입원 여파 등으로 기존 2박3일에서 1박2일로 축소돼 진행돼 왔다.

이와 함께 삼성은 3일 오후 6시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삼성캠퍼스톡'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은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 참석 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삼성 측은 "메르스 추가 확산을 예방하고자 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캠퍼스톡을 연기하고자 한다"며 "향후 (메르스) 확산 추세를 면밀히 살펴보며 개최 일정을 재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찾아가 진로 고민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마지막이었던 이날 행사에는 삼성에스원 박노천 상무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내부적으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내부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중동 출장을 자제하고 중동출장 직원은 재택 근무토록 권고했다. 또 대형 행사는 자제하도록 하고 사업장별로 고열이 나는 직원을 하루 한번씩 파악하도록 했다.

삼성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해 다각적인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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