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우려'에 스포츠 대회 잇단 연기…프로종목은 '사태 주시'

입력 2015-06-04 14:4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 학생들이 주로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회가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수원시는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닷새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를 오는 8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필두로 미국,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 4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초청팀이 메르스의 발원지인 중동을 경유해 입국하게 됨에 따라 수원시는 불가피하게 대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대학농구연맹도 최근 메르스가 발생한 경기도 지역에서 열리는 일부 경기를 취소했다.

연맹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 예방 및 유입 차단을 위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로부터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연맹에서 주관하는 경인 지역 경기를 일시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 5일로 예정됐던 남자부 2경기, 여자부 2경기를 하반기 경기 일정인 8월 이후로 편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학농구연맹은 9일 광주 동강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남녀 대학농구리그 올스타전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체조협회는 오는 10~13일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리듬체조대회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다만 이 대회와 함께 치러지는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는 개최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여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대한바둑협회도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대회의 연기에 동참했다. 이밖에 대한궁도협회도 5~7일 경기도 이천 설봉정에서 노년부 등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를 예정이던 제12회 이천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많은 팬을 보유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신중하게 사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과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경기 중단 등에 대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와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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