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수능 "평이"…영어, EBS 지문 변형

입력 2015-06-04 20:40  

휴업 20개교 상당수 미응시


[ 정태웅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학교 휴업 사태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비교적 순조롭게 치러졌다. 영어는 EBS(교육방송) 교재를 변형해 출제했지만 전반적으로 쉬운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전국 2078개 고교 등에서 62만1789명(원서접수자 기준)이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휴업한 전국 20개교 가운데 경기 5개교(3학년생 1147명)에서 276명(24.1%)만이 학교에 나와 응시하는 등 대부분 휴업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영어는 EBS 교재 연계율 70%를 유지했지만 ‘교재 한글해석본 암기’를 차단하기 위해 변형된 문제가 나왔다.

주제·요지 등 대의파악을 묻는 21번 문제는 EBS 지문을 사용하지 않았고 문화관광에 대해 묻는 23번 문제는 EBS 교재의 지문과 비슷했지만 내용이 달랐다. 또 22번 주제파악 문제도 EBS 지문과 절반만 비슷하고 군데군데 새 문장을 넣었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EBS 교재를 변형해서 출제했지만 ‘쉬운 영어’ 기조에 따라 비교적 쉽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일부 입시업체는 만점자만이 영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어는 A형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B형은 쉽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평가다. 국문학 지문이 단독으로 출제돼 지문 수가 지난해 수능보다 늘었다.

유병화 비타에듀 평가이사는 “A형은 과학·기술 관련 문항 수와 배점이 높고 B형은 낮았다”고 분석했다.

수학은 A형이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B형은 약간 어려운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학탐구 등 자연계 응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교육부 발표와 달리 11월 수능에서는 수학 B형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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