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강판 덤핑 수출"…미국 업계, 미국무역위에 제소

입력 2015-06-05 21:09  

[ 강동균 기자 ] 미국의 6개 철강업체가 한국 등에서 수입되는 강판이 불공정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관련 업체들을 제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US스틸과 뉴코, 스틸다이내믹스, 아르셀로미탈, AK스틸, 캘리포니아스틸이 중국 인도 이탈리아 한국 대만산 철강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하게 거래돼 피해를 봤다며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업체가 제소한 제품은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강판과 건설현장용 강판이다. 이들 기업은 “불공정한 가격에 철강제품이 유통되면서 미국 판매가격이 낮아졌고, 이 때문에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직원 해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미국 철강업체가 승소하려면 외국 업체들이 시장가격 이하에 제품을 판매한 것을 입증하거나 정부로부터 불법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이들 기업은 소장에서 중국 48개, 인도 88개, 이탈리아 12개, 한국 43개, 대만 22개의 불법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다.

USITC는 45일 이내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 정도로 미국 업체들의 피해가 있었는지 판단해야 한다. 이어 미국 상무부가 올해 말까지 예비 판정을 내리고, 최종 판정은 내년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경기가 호조를 보여 철강 수요가 많은데도 올 1~4월 철강 가격이 25% 하락했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가격 하락 이유로 외국?제품이 미국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USITC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스웨덴 대만 등 6개국의 전기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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