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 통해 수출입은행 입사 꿈 이뤘죠

입력 2015-06-08 20:33  

수출입은행 EDCF 부문 신입사원 2인

2기 수료생 박민정
"현장 전문가 얘기들으며 꿈 키워…전공-개발협력 '연결고리' 찾아"

4기 수료생 박세은
"타전공 학생들과 토론하며 지식 쌓아…韓·阿 장관급회의 인턴경험도 도움"



[ 공태윤 기자 ] 지난 4일 오후 8시 서울 한국경제신문사 18층 강당에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공동 진행하는 ‘5기 개발협력 아카데미’ 2주차 강의가 열렸다. 1부 강의에 나선 김지영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제사회 개발협력 동향’에 대한 강의를 해 지난 반세기 국제원조의 흐름을 한 시간 동안 짚어줬다. 2부 강의에는 박수지 수은 대리가 입사과정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학교수업을 마치고 온 80여명의 학생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윤수현 씨(연세대 영문3)는 “공적 원조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개발협력 전문가에게 공적 원조의 현실과 생생한 현장경험을 들으면서 진로가 더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올초 수은 신입사원이 된 박민정 씨(아카데미 2기)와 박세은 씨(4기)를 만났다.

“함께 나누면 내일이 빛난다”

올 1월 수은에 입사한 박세은 씨(29·국별전략실)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유상원조 사업 발굴을 위해 자카르타에 다녀왔다. 박씨가 그곳에서 한 일은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만나 향후 5개년 개발계획에 대해 한국의 지원 방법과 규모를 논의하는 것이었다. 입사한 지 2개월밖에 안 됐던 박씨는 수은의 한·아프리카 장관급회의(KOAFEC) 6개월 인턴과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로 이론과 실무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가 국제 개발협력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대학 시절 KOAFEC 인턴을 지내면서였다. “아프리카 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원조사업에 자부심을 느꼈고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불평등, 빈곤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본 시기였어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도 했죠.” 그는 한국 원조정책의 강점과 한강의 모델을 어떻게 개도국에 전수할 수 있을지, 개도국과 지속적인 상생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걸 만한 멋진 일이라고 느꼈다.

박씨는 한국 원조사업을 제대로 배워보고자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에도 지원했다. “국내 최고 개발협력 전문가들의 원조사업, 지원 전략에 대한 강의도 좋았어요. 특히 각자 전공이 다르지만 목표가 같은 학생들과의 토론은 생각의 폭을 넓혀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국제개발 협력의 길을 선택한 박씨에게 앞으로의 꿈을 묻자 KOAFEC 인턴 때의 슬로건을 꺼냈다. “‘Sharing together, Shining tomorrow(함께 나누면 내일이 빛난다)’ 지구촌 모든 나라가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겁니다. 개도국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많지만 한국의 도움으로 한 지역, 한 마을, 한 국가가 세워진다는 꿈을 꾸면서 날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어요.”

공적원조는 제2의 외교활동

대학에서 외교학을 공부한 박민정 씨(26·경협총괄부 정책연구팀)는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가 수은 입사의 단초가 됐다고 했다. “개발협력에 종사하는 수은 행원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생생한 이야기와 프로젝트를 들으면서 전공과 개발협력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어요. 원조개발이 한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제2의 공공외교 창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박씨는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2기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 스태프가 됐다. “수업은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진행됐지만 조별토론을 하면 밤 12시에 끝나는 경우도 다반사였어요. 그때 책상 정리하고 스태프 회의를 하고 집에 오면 새벽 1시가 됐지만 주말에도 모일 정도로 열심이었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DA DAC(개발원조위원회) 통계작업반 회의는 입사 6개월차 박씨에게 개발협력에 대한 시각을 넓혀준 계기가 됐다. “개발협력 사업은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서로 다른 법제도를 가진 국가의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그들의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함을 깨달았어요.”

수은 입사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를 수강하세요, 부족하다면 수은의 2박3일 EDCF 대학생 캠프와 10개월 청년인턴을 추천합니다.”

◆한경 개발협력 아카데미 = 공적개발원조(ODA)와 개발협력에 대한 이론강의, 개발협력 종사자들의 경험담 등으로 7주간 진행된다. 2013년부터 매년 봄·가을학기 각각 100명의 대학생을 선발하여 4기까지 400명이 이 과정을 수강했다. 단순한 강좌에서 그치지 않고 개발협력 분야로의 취업과도 연결시켜 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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