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회복 기미 안보여
[ 김동윤 기자 ]
중국의 수출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7개월째 뒷걸음질쳤다. 연이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중국 관세청은 중국의 지난 5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4월의 6.2% 감소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 감소)보단 양호한 것이다. 류야신 자오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수출 감소폭이 둔화한 것이 중국의 실물경제가 회복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중국 기업은 위안화의 상대적인 강세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8.1% 줄어 4월(16.1% 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국의 내수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중국의 수입은 작년 11월 이후 줄곧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월가의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 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오는 3분기 말까지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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