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역량이 기업경쟁력] 인프라코어, 인천에 '글로벌 R&D 허브' 준공

입력 2015-06-09 07:00  

두산그룹


[ 도병욱 기자 ] 두산그룹은 인수합병(M&A)과 자체개발, 국책과제 수행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 확충에 힘쏟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자가 훨씬 더 많은 시장 기회를 가진다는 생각으로 저성장 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R&D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근원적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세계 선도기업(top-tier)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영국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을 인수해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2009년에는 체코 스코다파워(현 두산스코다파워)를 인수해 스팀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2년 뒤인 2011년에는 독일 AE&E렌체스(현 두산렌체스)를 인수했다. 순환유동층보일러와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들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보일러와 터빈, 발전기 등 발전사업 3대 원천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杉?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을 위한 R&D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에는 영국 수처리 전문업체 엔퓨어를 인수해 역삼투압 방식 담수기술에 필요한 전처리 원천기술을 갖췄다. 201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맘에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증발법, 역삼투막법, 하이브리드 등 기존 담수 기술과 물 재이용을 포함한 전반적인 수처리 분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기술본부장을 맡고 있던 손동연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면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사장은 GM코리아 기술연구소장을 지낸 엔지니어 출신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손 사장이 합류한 이후 산업용 소형 디젤엔진 ‘G2’ 개발에 성공했다. G2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배기규제인 티어4파이널(Tier4 Final)을 충족하는 저비용·친환경 엔진이다. G2엔진은 2013년에 ‘IR52 장영실상’을, 지난해에 영국 ‘FLTA(영국 지게차협회) 선정 혁신상’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지난해 7월 인천에 글로벌 R&D센터를 준공했다. 여러 곳에 흩어졌던 건설기계 및 엔진 부문 연구인력 1000여명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세계 사업장을 아우르는 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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