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리노스, 중국에 자회사 매각…139억 차익

임상시험 1위 드림씨아이에스
인수 1년 만에 지분 전량 매각


[ 이유정/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0일 오전 10시19분

중국 임상시험수탁 전문회사(CRO)인 타이거메드가 국내 1위 CRO인 드림씨아이에스를 인수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리노스는 10일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드림씨아이에스의 지분 전량(7만415주·70%)을 타이거메드에 약 270억원에 파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노스는 작년 3월 드림씨아이에스를 131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139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됐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사의 신약 개발에 참여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대신 검증해주는 회사다. 임상서비스 부문 국내 CRO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4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냈다. 타이거메드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CRO업체로 선전증시 상장사다.

국내에서 CRO산업이 이제 막 성장하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업체가 해외로 넘어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GBI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CRO시장은 2008년 170억달러에서 2018년 560억달러로 3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18개 국내 CRO업체의 평균 매출은 2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실장은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국내 CR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정/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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