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손을 잡고 미국 싱크탱크 '우드로 윌슨 센터'에 '현대차-KF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센터(현대차-KF 한국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현대차-KF 한국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우드로 윌슨 센터와의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 위원장, 제인 하먼 우드로 윌슨 센터 소장,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및 이광국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KF 유현석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는 1968년 미국 연방의회가 설립한 공공정책 연구기관으로 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지난해에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가 선정한 미국 내 5위, 전 세계 10위 싱크탱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사회는 토마스 나이즈 전 국무부 부장관, 존 케리 국무부 장관 등 정·재계 유력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각각 200만 달러와 100만 달러씩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해 우드로 윌슨 센터 내에 한국 전문 연구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에 따라 우드로 윌슨 센터는 앞으로 한국 관련 주요 현안 및 이슈에 관한 정책 연구 활동을 幣璿磯? 우드로 윌슨 센터의 한국 전문 연구 프로그램에는 한국 전담 연구 인력이 참여한다. 향후 워싱턴 현지의 한국 관련 연례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의 저명한 학자 및 전문가를 초빙한다.
이외에도 △한국 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 펠로우십 운영 △무역, 비즈니스, 정치 등 한-미 관계 연구 회의체 운영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에는 워싱턴 및 서울에서 △한-미-일 관계 및 경제·무역 관련 포럼 △한반도 분단 70년사 재조명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도 개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계기로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국 및 한국 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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