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경찰서 자진 방문…"빨리 조사해 달라"

입력 2015-06-11 14:27  

사설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이 11일 직접 경찰서를 찾아 조속히 자신을 소환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이 경찰과 사전 협의 없이 이날 오전 11시께 변호사 2명을 대동하고 경찰서에 출석해 수사 책임자를 만나 이같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부터 약 1시간 넘게 경찰과 면담해 "구단 일을 해야 하는데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의혹만 쌓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조사를 받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전 감독 변호인은 지난 8일에도 경찰서를 찾아와 소환 조사를 빨리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구단과 선수 등 참고인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전 감독의 출국을 금지하고, 참고인 조사와 경기 분석을 하며 그의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경찰은 승부조작 의혹 시점 감독을 맡았던 KT 구단과 현 소속 구단인 KGC 구단의 단장과 사무국장을 차례로 불러 이미 조사했고, 다음주 초 KT 소속 선수들을 불러 조사한 뒤에나 전 감독을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전 감독의 요청과는 관계없이 당초 계획대로 선수 조사를 마무리 지은 뒤에 전 감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甄?

전 감독은 이날 경찰과 면담 후 경찰에 나온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 "빨리 조사를 받고 싶어서 왔다"며 "소환을 빨리 해달라고만 부탁하고 왔다"고 답했다. 이어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그런일 없다"고 두 차례 강하게 부인했다.

2014∼2015시즌 KT 감독을 맡은 전 감독은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전 감독 변호인 측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재차 부인하면서 "관련 보도 때문에 심적·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고 소속 구단에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경찰에 조속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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