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주가는 상황이 결정

입력 2015-06-12 17:24  

재무관리 abc



기업의 주가는 개별 주식의 수익성과 위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개별 주식 가치가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위험과 수익률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데 사실 이 이론은 모든 것의 가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상식이 주식 투자에 적용된 것이다. 마치 장기에서 상황에 따라 포(包)나 마(馬)의 가치가 차(車)의 그것보다 더 높을 수 있고, 원래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한국인이지만 최근 상황에선 그렇지 않을 수 있듯이.

야구선수 A, B, C가 있는데 이들의 타율은 모두 3할이고, 타점 등 다른 조건도 같다고 하자. A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3할을 기록하지만, B와 C는 기복이 심해 경기에 따라 6할이나 0할을 종종 기록한다. 통상 감독은 꾸준한 선수를 더 신뢰하므로 일반적으로는 A를 가장 원할 것이다. 한편 B의 기복은 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타율(타점)이 더 높아지고, 지고 있을 때는 더 낮아진다. C는 그 반대라고 하자. 가령 팀이 5 대 3으로 이기고 있을 때 B의 타율은 6할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기여하지만 3 대 5로 지고 있을 때 타율은 0할로 추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C는 5 대 3으로 이기고 있을 때의 타율?0할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나 3 대 5로 지고 있을 때 타율은 6할로 상대팀 추격의 선봉장이 된다. A는 이기든 지든 3할 수준을 유지한다. 내가 감독이라면 누구를 가장 필요로 할까.

1점의 가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미 이기고 있을 때보다는 지고 있을 때 그 가치가 더 크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축구 결승에서 손흥민 추격 골에 우리는 전율하지 않았던가.

결국 팀의 상황, 즉 얼마나 절실히 득점을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 1점의 가치는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주식 중 나의 포트폴리오 P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주식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합리적 투자자들은 최대한 분산투자를 하므로 이들의 포트폴리오 P는 통상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P의 위험을 줄이는 주식이란 P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주식인데, 효율적 시장에서는 이런 주식의 가치가 높다. 외국 투자자가 종종 국내 기관보다 국내 블루칩에 더 열광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펀드에서 한국 주식이 이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진 < 한양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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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규모의 경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 자연독점이 생기는 원인이다.
(2)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진다.
(3) 분업에 따른 전문화로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4) 생산물의 종류가 많을수록 비용이 낮아진다.
(5) 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장기 평균비용이 감소한다.

[해설]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는 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단가(장기 평균총비용)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분업이나 기술적 요인으로 생산단가가 낮아질 수 있다. 자연독점은 시장 전체 수요를 여러 생산자가 나눠 생산하기보다 한 생산자가 맡아 생산할 때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장이다. 규모의 경제는 자연독점이 생기는 원인이다. 한 제품을 생산할 때보다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생산할 때 생산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범위의 경제’다.

[정답] (4)

[문제] 어떤 나라 국민의 한계소비성향이 0.8이라고 하자. 만약 이 나라가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200만큼의 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 나라 정부는 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얼마만큼 늘려야 하는가?(단, 정부 지출 때 구축 효과가 발생하지 않고 세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1) 20 (2) 40 (3) 80 (4) 160 (5) 200

[해설] 재정의 ‘승수 효과(multiplier effect)’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 총수요가 재정 지출 규모 이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다. 재정 승수는 정?지출이 한 단위 늘었을 때 나라 경제의 산출량이 몇 단위 늘어나는지를 나타내고 1÷(1-한계소비성향)으로 구한다. 승수의 크기는 한계소비성향(MPC)에 따라 달라지며, MPC가 클수록 소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승수도 커지게 된다. 한계소비성향은 추가 수입이 있을 때 그 가운데 얼마만큼 소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문제에서 한계소비성향이 0.8이므로 정부 지출 승수는 1÷(1-0.8)=5이다. 따라서 정부가 200만큼의 산출량 증대 효과가 필요한 경우 40만큼 지출을 늘리면 승수만큼(5배) 추가적으로 총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정답] (2)

[문제] 다음 중 증권시장에서 주식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1) 자본금이 완전 잠식됐다.
(2) 부도가 발생해 영업이 정지됐다.
(3)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4)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5) 감독당국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해설] ‘상장’은 증권거래소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발행한 유가증권을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상장폐지’는 이렇게 상장된 유가증권이 자격을 상실해 상장이 취소되는 것을 말한다. 상장 당시 요건을 충족한 우량 기업이라도 경영이 부실해져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부실기업을 솎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상장폐지 요건에는 △사업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거절 △영업정지 △부도 발생 △자본 잠식 △주식 분산 미달 등이 있다. 일시적인 영업적자는 상장폐지 요건이 아니다.

[정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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