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작정하고 나온 닛산 '캐시카이'…일본차야, 유럽차야?

입력 2015-06-14 09:21  

'유럽형 감성 ' 디젤 SUV
실연비 16.7km/ℓ, 공인 연비 웃돌아




[ 김근희 기자 ] 지난해 말 한국닛산은 작정하고 유럽형 디젤 차를 내놨다. 유럽식의 감성이 묻어있는 닛산 최초의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가 주인공. 독일 디젤차 위주의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기특하게도 캐시카이는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한국닛산의 라인업 중 가장 많은 103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캐시카이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유럽 전략형으로 만든 차다. 생산지도 영국(선덜랜드)이다. 일본보다는 유럽 감성이 듬뿍 담겼다. 지난 주말 타 본 캐시카이는 확실히 일본차보다는 유럽차에 가까웠다. 강력한 주행성능과 단단함이 인상적이었다.

전면부에는 닛산의 패밀리룩인 'V-모션' 그릴이 눈에 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 보닛과 적당히 볼록한 휀더(바퀴덮개)가 세련됐다. 부담스럽게 울퉁불퉁하지 않은 것이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할 외모다. 뒷태는 제법 날렵하게 빠졌다. 뒤로 갈수록 라인이 급격하게 낮아져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는 단정하다. 버튼이 직관적으로 배열돼있다.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다.

차량 내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다. 차량 지붕 전체가 썬루프인 착각이 들 정도로 크다. 썬루프를 열고 달리니 답답한 도심에서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단,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는 중간 트림인 SL과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에만 적용된다.

주말 동안 서울 사당동, 양평 두물머리, 파주 헤이리 마을 등 322km를 달렸다. 캐시카이에는 4기통 1.6ℓ 디젤 엔진과 무단변속기 엑스트로닉 CVT가 짝을 이룬다.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낸다. 1750rpm(엔진회전수)의 낮은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실제 주행하는 동안 엔진회전계의 바늘은 2000rpm 왔다갔다 했다. 중·저속 구간이 많은 도심 환경에 적합한 주행 성능이다. 속도를 100km/h까지 올려봤다. 수월하게 올라간다. 엔진회전수는 2000을 조금 넘는다. 160km/h까지 밟자 rpm이 4000을 찍는다. 힘이 전혀 달리지 않는다. 하체도 단단하다. 풍절음이 들리기는 했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실주행 연비는 16.7km/ℓ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인 15.3km/ℓ를 웃도는 수치다. 유럽형 디젤답게 연료 효율도 높은 편이다. 시승한 플래티넘 트림(3790만원)에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어라운드뷰 모니터(주차할 때 차를 위에서 내려다 본 화면), 자동 주차 기능 등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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