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는 지난 10일 중의원 재무금융 위원회에서 "엔화 값이 더 떨어지기는 어려워보인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해도 강달러·엔저 기조가 계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로다 총재의 '깜짝 발언'에 이날 외환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엔·달러 환율은 1% 넘게 급락하며 122엔까지 주저앉았다.
이은택 연구원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실제 최근 일본 경제 지도자들이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선언하는 등 일본이 점차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단계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긴축정책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부양정책이 엇갈리면서 향후 통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 FOMC와 BOJ 통화정책 회의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과 경기 풔騈?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2분기 경제지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해서는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경기 판단 등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BOJ의 언급 여부에 따라 엔화 방향성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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