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메르스 지역사회-공기감염 안돼" 재차 확인

입력 2015-06-15 16:13   수정 2015-06-15 19:51

[ 김봉구 기자 ] 전문가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공기감염을 통한 메르스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도 부정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15일 ‘MERS-CoV의 공기감염에 대한 입장’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확인된 과학적 사실에 따르면 메르스의 전파 양식은 비말(침방울)감염”이라고 말했다.

직접전파와 비말전파로 인한 감염은 인정되는 반면 공기전파로 인한 감염은 메르스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들 학회는 “공기감염에 해당하려면 기침, 재채기 할 때 나오는 침방울의 크기가 5 마이크론(㎛)으로 매우 작아서 공기에 장시간 떠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내 공기감염 가능성을 부정했다. 학회에서도 일상생활 중에 공기감염으로 확산될 우려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하지(이슬람) 순례나 항공기 내 환자 발생이 없었다는 점들이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라는 귀띔이다.

다만 전파 양식은 병원 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예컨대 기관지 삽관·내시경 등 의료시술을 시행할 때는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직경 5㎛ 미만의 작은 입자)이 형성된다.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떠 있어 공기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는 메르스뿐 아니라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 병원체에 해당된다. 이러한 의료시술이 있을 수 없는 지역사회에선 공기감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메르스는 과학적역학적 근거에 의하면 현재까지 비말감염에 해당하며 병원 내에서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공기감염이 된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회 측은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직접 들어오는 경우 뿐 아니라 신체나 환경에 묻어있는 바이러스를 손으로 만지면서 코나 입으로 전달되어 감염될 수 있다. 최선의 예방책은 올바른 손씻기와 개인보호구착용 및 철저한 환경소독”이라고 당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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