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협정 정식 서명…내년초 발효 전망

입력 2015-06-16 06:12   수정 2015-06-16 06:14

한국과 미국이 42년 만에 개정된 새로운 원자력협정안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방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에너지부에서 원자력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2일 서울에서 협상 타결과 함께 가서명을 한 이후 50여일 만에 행정부 차원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협정문에 서명한 뒤 모니즈 장관은 한미 양국의 원자력분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절대적인 지주"라고 평가했다.

이에 윤병세 장관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정 원자력협정이 "한미 상호방위조약,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함께 우리(한·미 양국)의 동맹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둥"이라고 화답했다.

앞으로 미국 의회의 심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모니즈 장관과 환담한 뒤 워싱턴특파원들과 만나 모니즈 장관이 16일 의회에 협정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73년 발효된 기존 협정을 대체하는 새 협정안은 원전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 등 3대 중점 추진 분야와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의 관련 조항들을 전면 개정했다.

특히 핵연료(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 등에 따라 완전히 묶여 있던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재처리)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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