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내려가는 소양강댐 수위

입력 2015-06-22 21:02  

제주·남부, 24일부터 장맛비
중부, 내달초까지 비소식 없어



[ 강경민 기자 ] 중부 내륙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의 식수원인 소양강댐의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소양강댐의 수위는 152.25m로, 1974년 댐 준공 이후 1978년 6월(151.9m)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일 수위(154.3m)에서 2주일 만에 2m가량 낮아졌다. 지난 주말 강원지역에 10~20㎜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소양강댐 상류인 인제지역에는 0.5㎜의 비가 내리는 데 그치면서 수위가 더 낮아지고 있다.

수공 측은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다음달 초께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150m)까지 수위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댐 수위 150m는 전력 가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낙차로, 150m 밑으로 내려가면 댐 준공 이후 처음으로 발전이 중단되고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는다.

기상청은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작 가뭄이 극심한 서울·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역은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체되면서 맑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예년만큼 발달하지 않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먼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중부지역의 가뭄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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