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3세대 페미니즘 아이콘 됐다

입력 2015-06-23 14:35  

▲ 테일러 스위프트 (출처=www.taylorswift.com)
<p>애플뮤직이 3개월의 무료서비스 기간 동안 가수들에게 저작권료를 주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테일러 스위프트'(talor swift·25)가 유려한 문장으로 애플을 반박했다.</p>

<p>"그동안 애플을 진보적인 기업으로 좋게 보고 있었다"며 운을 뗀 뒤 테일러는 "애플의 정책에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새 앨범인 '1989'를 애플뮤직에 제공하는 것을 보류하겠다"고 말한 것이다.</p>

<p>애플이 백기를 드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즉시 저작권료를 지급하겠다고 정책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번 해프닝은 '어떤 사람도 동시대 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테일러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건으로 남게 됐다.</p>

<p>무엇이 테일러 스위프트를 그렇게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든 것일까?</p>

<p>날씬하고 큰 키에 호감적인 외모와 친화적인 성격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애플과의 논쟁에서도 드러났듯, 유려하고 차분한 말솜씨는 3세대 페미니즘과 결합해 그녀를 더욱 돋보이는 존재로 만들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p>

<p>테일러의 페미니즘 말솜씨는 이전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미국의 <OK Magazine>이 그 회사의 트위터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언급하며 '해리 스타일스의 전 여친' '캘빈 해리스와 스캔들이 났던 여친'이라는 문장을 언급했을 때다.</p>

<p>그러자 테일러 스위프트는 다음과 같이 대응했다.</p>

<p>"나 자신을 언급하는 잘못된 헤드라인과 단어의 선택은 왜 우리가 2015년에 페미니즘이 필요한지를 말해준다."</p>

<p>이는 여자를 누구의 전 여친, 현재의 여친, 미래의 여친이라고 부르며 남자의 재산이나 소유물로 여기는 현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3세대 페미니즘 대표 기수로서의 테일러 스위프트 면모를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p>

<p>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라고 밝힌 미국 컬럼니스트 헤더 윌헬름(Heather Wilhelm)도 "그녀는 젊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하다"며 "그녀가 올바른 여권을 대변해주기를 바란다"고 페더럴리스트(the Federalist)에 기고했다.</p>

<p>헤더 윌헬름은 미국의 여권 운동가들이 대부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위해 활동하는데 그것이 여권신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느냐고 반문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상징하는 3세대 페미니즘이 여권 신장의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p>

<p>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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