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명예회장 씨름하던 곳이 이렇게 변했네…옛 호텔현대경포대, 6성급 씨마크호텔로 재탄생

입력 2015-06-25 21:29  

현대중공업, 26일 개관식
15층 건물에 150여개 객실
전통한옥 양식 호안재 눈길



[ 도병욱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들과 씨름을 했던 호텔현대경포대가 ‘씨마크호텔’로 다시 태어난다.

현대중공업은 26일 강원 강릉 경포대 씨마크호텔 개관식을 한다. 6성급 호텔인 씨마크호텔은 지하 4층~지상 15층 건물에 150여개의 객실과 컨벤션센터,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객실에서 동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한옥동 ‘호안재’는 호텔 본관과 독립된 공간에 자리 잡았다.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했다. 호안재(蝴安齋)는 ‘나비가 편안하게 쉬는 곳’이라는 뜻이다.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에너지원 일부로 활용하는 등 ‘저탄소 녹색호텔’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신축 부지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만들었다. 정식 영업은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씨마크호텔의 전신인 호텔현대경포대는 1971년 문을 열었다. 2013년 재건축에 들어가기까지 40여년 동안 총 550만명이 이용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곳을 자주 찾았다. 특히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이 호텔에서 열었다. 정 명예회장은 수련대회에 참석해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 등을 함께했다. 그는 고향인 강원 통천 송전해수욕장을 추억하며 호텔 앞 해변에서 매년 문인들과 함께 해변시인학교를 열기도 했다. 경포대는 정 명예회장에게 각별한 장소라는 게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개관식에는 현대중공업 대주주이자 정 명예회장의 6남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창업자인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호텔은 세계가 주목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최근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씨마크호텔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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