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원유철 인터뷰 "기업인 사면 건의하겠다"

입력 2015-07-14 21:22  

원내사령탑 맡은 원유철
"당·청관계 정상화 가장 시급…野와 원칙없는 타협 않겠다"



[ 이정호/박종필 기자 ] “새누리당과 청와대, 정부는 삼위일체 한 몸이다.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정례화하겠다.”

4선의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경기 평택갑)이 14일 당내 합의 추대 방식으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19대 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5월까지 10개월간 야당과의 협상을 총괄하는 원내사령탑을 맡는다. 내년 4월 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원내 전열 정비와 선거 공약을 가다듬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1991년 28세에 최연소 도의원(경기도)에 당선된 뒤 15대 총선으로 중앙 정계에 진출했다. 친이명박계로 분류되지만 친화력으로 친박근혜계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계파색이 엷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청 관계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청와대에 전달하는 것은 민심의 현장에 있는 당의 몫”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이후 뜸해졌던 당·정 정책조정昰픽만?정례화하고, 고위 당정회의(당대표·원내대표+총리·청와대 비서실장)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 “계파 이익을 내세우거나 정파적 이해 관계를 앞세우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화합의 비빔밥’을 잘 만들어서 우리 당 의원들과 함께 나눠 먹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세입 추가경정예산 삭감과 법인세 인상에 대해선 “여야 당파적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가뭄, 수출 부진이라는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같이 풀어나가는 차원에서 적극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광복 70주년 사면에 기업인이 포함돼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 정말 통 크게 한번 대사면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기업인까지) 다 포함해서 그렇게 건의하고 싶다”고 했다.

공무원연금개혁법안과 연계 합의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 50% 인상을 논의할 사회적 기구 구성에 대해선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의 정례화도 제안했다. 그는 “야당의 합리적인 비판과 주장은 겸허히 수용하려 한다”면서도 “원칙 없는 타협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당장 오늘부터 휴식 없는 민생 마라톤을 시작하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에 따뜻한 울타리가 되는 민생법안을 적극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1962년 경기 평택 출생 △수원 수별? 고려대 철학과·정치외교학과 졸업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15·16·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이정호/박종필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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