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1천억 재고떨이"…여름상품 60% 할인

입력 2015-07-16 21:36  

메르스 여파로 재고 쌓여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패션·레저 등 신상품 포함

6월 이어 이달 매출 감소세



[ 김병근 기자 ]
백화점 세일이 끝나기 무섭게 대형마트가 일제히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왔지만 레저, 캠핑, 패션 등 여름용품 재고가 쌓이는 등 소비 심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마트는 29일까지 전 점포에서 1000억원 규모의 ‘창고 대(大) 방출전’을 연다.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큰 사상 최대이며, 시기도 2주가량 앞당겼다.

자체 패션 브랜드인 데이즈의 여름 의류 및 이너웨어 신상품을 비롯해 잡화와 휴가용품 등 여름용품 전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남성 에어로쿨 폴로티와 여성 그래픽티 9900원, 여성용 레이온 프린트 원피스와 남성 비즈니스 반바지 1만9900원, 쿨리즘 남성 내의 5880원 등이다. 반바지와 반팔의류를 3만원 이상 사면 20% 더 할인해준다.

오세우 이마트 라이프스타일 담당상무는 “임차 창고 내 패션상품 비중이 10%에서 30%로 늘어나는 등 재고가 쌓여 협력사의 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캠핑·레저용품도 행사 상품에 포함된다. 빅텐 캠핑용품 전 품목을 20% 싸게 팔고 스노클링, 오리발 등 물놀이용품은 2만3200~2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여름 상품 재고 처리에 나선 것은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소비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다. 경기에 민감한 패션 매출은 지난 4월 1.4% 늘어 4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했고 5월(6.5%)에도 신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월에 18.2% 급감한 데 이어 7월(1~14일)에도 8.2%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29일까지 1000여개 품목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수 재고 대 방출전’을 연다. 지난해에는 재고 처분 성격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자체 의류 브랜드 ‘베이직 아이콘’의 여름 신상품 230여개 품목 100만장을 정상가의 반값에 판매한다. 냉감 맥시 원피스 4종, 여름 집업 점퍼 3종 및 여성 10부 배기팬츠 4종은 각 9900원에 선보인다. 남성 캐주얼 셔츠 7종과 아동 래시가드 3종은 각 7900원에 판매한다. 여름 침구 70여종도 최대 30% 저렴하게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2일까지 ‘기(氣) 세일’ 행사에 나선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 의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름 의류는 3900원, 5900원, 7900원 등 가격별 균일가전을 하고 비치백은 20% 깎아준다. 롯데 아이시스 생수(2L), 트레비, 선케어 제품 등은 ‘1+1’ 행사를 한?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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