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호주 기술 습득·취업 기회 늘어날 것"

입력 2015-07-19 20:57   수정 2015-07-20 17:34

사이먼 버밍엄 호주 교육훈련부 부장관

NCS 도입, 상호협력체제 구축
한국 자격증 호주서도 인정 추진



[ 정태웅 기자 ] “한국과 호주 사이에 학생·취업자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교육훈련부 부장관(사진)은 19일 “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기 시작한 한국과 호주는 다양한 접근을 통해 양국 간 자격증 상호인증 체제를 조속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주 교육훈련부는 한국의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합한 부처며, 연방 상원의원인 버밍햄 부장관은 직업교육·훈련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급 인사다.

그는 최근 방한해 김재춘 교육부 차관, 고영선 고용부 차관과 양국 간 직업교육·훈련 분야 정책정례협의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자격증 상호인증이 합의되면 한국에서 취득한 자격증을 호주에서도 인정받아 현지 취업이 가능해진다. 양국은 전기, 정보기술(IT), 수송분야부터 상호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버밍엄 부장관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호주의 인력이 부족한 부문에서 한국인이 일할 기회가 생겼다”며 “한국인 유학생들?호주에서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을 일자리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주에는 2만8000여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있는데 그 가운데 40%가 직업교육·훈련을 배우고 있다”며 “한국폴리텍대와 시드니 전문기술대학(TAFE)이 함께 직업교육·훈련 분야 강사진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산업계의 제안에 맞춰 직업교육·훈련체제를 구축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한 버밍엄 부장관은 한국이 호주의 사례 등을 참고해 NCS 체계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 “한국의 관련 제도 마련에 호주가 실질적 지원방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지난 수십년 동안 경제 개혁과 개방으로 큰 경제성과를 거뒀다”며 “광산, 자원개발, 농업, 관광, 금융, 보험, 투자은행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주의 경험에 비춰볼 때 직업교육·훈련체제 구축 시 모든 교육·훈련이 실질적인 경험과 도움이 되도록 산업계와 함께 마련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글=정태웅/사진=강은구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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