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미국서 신형 투싼 프로젝트 '올인'

입력 2015-07-20 11:30   수정 2015-07-20 14:57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신형 투싼 팔기에 적극 나선다.

20일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7월 북미 수출을 시작한 신형 투싼은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상반기 1.8% 성장에 그친 미국 판매량이 산업수요 평균 증가율(4%)에 근접하기 위해선 투싼의 신차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대차는 연 평균 4만5000대 팔리는 투싼을 올해는 9만대로 2배 높게 책정했다. 상반기 투싼은 2만2634대 팔렸다. 하반기 7만대 가까이 팔겠다는 목표다. 투싼 신모델에 거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주 신형 투싼의 미디어 출시 행사를 갖고 가격을 공개했다. 운송료가 포함된 소비자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2만3595달러부터 책정됐다. 1.6 터보 모델은 2만5045~3만2195달러 선이다. 미국 시판 모델은 국내와 달리 1.7 디젤 차량 대신 1.6 터보 모델이 투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구형 대비 신형 투싼의 북미 가격이 인상됐다"며 "일부 모델은 오히려 미국 가격이 국내보다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신형 투싼으로 판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 11월 열리는 로스앤젤레스델(LA) 오토쇼에서 공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에쿠스 후속은 내년부터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선 신형 투싼의 디자인을 놓고 '쏘나타 닮은꼴'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체가 구형 대비 길어지고 넓어지고, 축간거리 역시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최대 1700만대까지 신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유가로 인해 세단보단 SUV 수요가 많다"며 "상반기에 투싼은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힘들었으나 하반기엔 신차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에 미국 내 소형 SUV 차급은 19% 성장한 110만대 팔렸다. 경쟁 차종으로는 닛산 로그, 도요타 라브4, 혼다 CR-V, 쉐보레 트랙스 등이 꼽힌다.

이중 상반기 13만5000여대 팔린 로그는 투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닛산은 로그 인기를 등에 업고 유럽 전략형 캐시카이를 미 시장에도 투입할 계획이어서 소형 SUV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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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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