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서 IS 소행 추정 자살폭탄 테러 발생...최소 30명 사망

입력 2015-07-21 09:19  

터키 남부의 시리아와 접경한 마을 수루치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터키 도안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폭발테러는 오전 11시 50분께 샨르우르파주 수루치에 위치한 아마라 문화원에서 열린 사회주의청년연합(SDGF) 행사 도중에 발생해 피해가 가중됐다. 당시 현장에는 20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코바니를 재건하자'라는 대형 깃발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에르한 수바시씨는 "폭발직후 현장은 비명과 혼란으로 가득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압둘라 치프트치 수루치 군수는 "테러현장에서 23명이 즉사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 7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는 최소 30명"이라며 "부상자 100여명 가운데 2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피해소식을 전했다.

SGDF는 최근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를 재건하기 위해 회원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이날 코바니로 이동해 26일까지 놀이터와 추모 공원 등을 건설하고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IS는 지난달 코바니에 조직원 70여명을 동원해 차량폭탄 테러를 시작으로 민간인 200여명을 학살한 바 있다.

레제츠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북키프로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잔혹한 짓을 저지른 자들을 비난하고 저주한다"며 "이번 사건은 테러의 결과로 이것이 바로 우리가 국제적인 노력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최근 터키 치안당국의 IS 터키지부 급습 및 시리아 밀입국자 단속 강화 등 IS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수도 앙카라의 치안당국은 추가 테러 가능성에 따라 경계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박민규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선문대 국제관계 3년) beseton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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