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 탓…대입 수시 또 늘어 70% 육박

입력 2015-07-21 21:21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전체 정원의 67.4%…24만명
85.2%가 '학생부 위주 전형'
고려·연세·한양대 논술 치러



[ 임기훈 기자 ] 올해 4년제 대학이 수시모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난다. 변별력이 떨어진 이른바 ‘맹물수능’으로 인해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학생을 뽑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올해 대입에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이 수시모집으로 24만976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35만7287명)의 67.4%에 해당한다. 작년 24만1448명(65.1%)보다 2.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일반전형으로 163개 대학이 12만2383명(50.8%)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으로 191개 대학이 11만8593명(49.2%)을 뽑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으로 뽑는 비율이 높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의 85.2%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작년보다 0.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 교과전형 13만8054명(57.3%) △학생부 종합전형 6만7231명(27.9%) △논술 위주 전형 1만5197명(6.3%) △실기 위주 전형 1만7117명(7.1%) △기타 전형(재외국민) 3377명(1.4%) 등이다.

논술과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은 줄었다.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 29개에서 28개로 1개 감소했고,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220명 줄어든 1만519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 논술을 보고 덕성여대는 논술을 폐지했다.

적성시험을 시행하는 대학은 지난해 13개에서 11개로 2개 줄었고, 모집인원은 4592명으로 전년보다 1243명 감소했다. 지난해 도입된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 80개교에서 9535명을 모집한다.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낮아 수시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수능이 쉬워지면서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늘리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수험생 입장에서 정시모집의 문은 더 좁아졌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과 함께 중상위권 학생은 논술을 준비하고 중위권 학생은 적성검사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9일부터 15일까지다. 이 기간에 대학별로 사흘 이상 접수한다. 전형기간은 9월9일부터 12월7일까지 90일이고 12월9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1일부터 14일까지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에서 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대 6개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대 산업대(청운대 호원대) KAIST 경찰대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등은 지원 횟수?제한이 없다. 대교협은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수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연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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