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 회장 "인트라프루너를 많이 키우는 것이 창조경제의 바탕"

입력 2015-07-23 15:26   수정 2015-07-23 16:32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은 23일 “직원 개개인이 회사의 창업자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기업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23일부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CEO 하계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기업 속 창업자’라는 뜻의 신조어 ‘인트라프루너(Intrapreneure)’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트라프루너는 ‘기업가·창업가(entrepreneur)’에 ‘내부’를 뜻하는 intra를 더한 말이다.

김 회장은 198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국인 최초로 디자인 벤처인 이노디자인을 설립한 후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디자인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기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사람이 인트라프루너”라며 “인트라프루너를 많이 키우는 것이 창조경제의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일하기 전부터 마음이 설레고, 그 일에 흠뻑 빠져들고, 자기를 행복하게 한 일이 남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줘야 한다. 그런 직원이 많은 회사가 성공한다”고 진단했다.

인트라프루너를 많이 보유하기 위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우선 명확하고 투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직원이 추구하는 목표와 회사의 비전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서빙하는 직원이 ‘사장을 위해 음식을 나른다’고 생각하면 평범한 직원이지만 ‘손님을 위해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그 사람이 바로 인트라프루너”라며 “CEO가 직원들이 업무를 자기 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충분한 보상을 하면 회사 내에 인트라프루너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은 2011년 이 회사가 경쟁사인 하이트를 제치고 15년만에 1위를 탈환한 비결로 ‘현장 경영’과 ‘유통 과정 정상화’를 꼽았다. 장 부회장은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9개월 만에 회사를 맥주시장 1위로 올려놨다.

그는 “생산 현장 직원 800명 전부와 6개월 간 서른 번에 걸쳐 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결과 노사분규가 사라졌다”며 “대리점에 맥주를 5~6개월씩 쌓아두는 원인이 됐던 밀어내기 관행을 없애면서 신선한 맥주를 공급한 것도 시장 점유율을 높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사물을 보고 듣고 분석하고 이해하며 읽고 쓰기까지 하는 인공지능이 20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기계가 서비스업을 하는 순간 아무리 삽질을 잘해도 불도저를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인간보다 서비스를 더 잘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직업의 상당수는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10대가 직업 시장에 들아갈 때는 이미 일자리를 점령하고 있는 기계와 경쟁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평창=강현우/제주=정인설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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