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호산업 채권단이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에 실사를 의뢰해 산출된 주당 3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의 3~4배에 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당혹해하고 있다.
이들 회계법인은 금호산업의 기업가치를 주당 3만1000원씩 총 5300억원가량에 경영권 프리미업 30~40%를 더한 6890억∼742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입찰과정에서 호반건설이 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주당 가치 1만6000원에 비해 두 배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론 매각가를 협의해 통보한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은행들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가의 세 배에 달하는 가격을 제시했는데 이럴려면 실사를 왜 했는지 의문이다”며 “이러다 매각 무산 또는 장기화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매각가 산출배경에 박회장의 배임 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아는데 지난 5년간 배임 문제와 관련된 주장은 나오지 않았다”며 “갑작스런 매각가 상승에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박삼구 회장은 지난 5년의 구조조정 과정 동안 박회장의 2200억원 사재출연과 무상감자 감수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무리한 인수가 산정으로 호남 유일의 대기업인 금호의 재도약을 기대해온 지역사회의 염원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지역경제의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8월 중순까지 시한인 이번 매각협상이 결렬되면 금호산업은 다시 6개월간 외부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중국 등 해외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는 1조원을 써낼 인수후보가 없을 것으로 보여 금호산업 매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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