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씨에스윈드 "M&A로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

입력 2015-07-27 21:54  

빅데이터 이 종목 - 씨에스윈드
지난해 영업이익률 20% 넘은 풍력타워 생산업체

대경기계 인도네시아 자회사 대경인다중공업 인수 예정
독일 지멘스와 245억 납품 계약…지난해 저점보다 30% 올라
9월 미국 반덤핑 관세 부과 판결·국제유가 추가 하락 등은 변수



[ 김우섭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27일 오후 4시17분

풍력발전기의 몸통인 풍력타워를 만드는 씨에스윈드는 작년 11월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한 번도 공모가(4만3500원)를 회복하지 못했다. 작년 12월18일엔 공모가보다 45.2% 낮은 2만38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에다 ‘캐나다 공장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루머까지 퍼졌다. 그러나 세계 1위 풍력타워업체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연이은 수주까지 겹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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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목표주가 5만3000원”

씨에스윈드 주가는 27일 전거래일과 같은 3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조정을 받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저점에 비해 30% 이상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유가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작년 9월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지난 1월 42달러까지 떨어지는 과정에서 주가도 저점을 찍었다. 반대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중반대를 회복한 지난 5월엔 처음으로 4만원대(4만950원·5월15일)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가 오를수록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망은 밝아진다는 분석 때문이다.

씨에스윈드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 2670억원을 올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이 이끌고 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캐나다는 자국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 부품을 50% 이상 쓰도록 하고 있다”며 “경쟁업체의 신규 진입이 없어 90% 이상의 독점적인 점유율을 보이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연말 목표 주가를 5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씨에스윈드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보다 94.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공격적 M&A로 성장동력 확보

이 회사는 654억원까지 늘어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오는 31일엔 자회사 피앤씨글로벌을 통해 대경기계기술(유가증권 상장사)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대경인다중공업을 133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플랜트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의미”라며 “추가 M&A 등을 통해 세계 플랜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풍력타워 내부에 들어가는 기자재 245억원어치를 독일 지멘스 윈드파워에 납품하는 계약도 최근 맺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9월로 예정된 미국 반덤핑 관세 부과 판결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13년 1월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법인 생산제품에 51.54%의 관세를 부과하는 판정을 내리면서 미국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2012년 기준 베트남 법인의 대미 수출 규모는 1200억원 정도였다. 김승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월 미국 상무부에서 덤핑 무혐의 예비 판정이 나왔고 이 결과가 바뀐 사례는 거의 없다”며 “관세율이 0%나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 미국 수출이 곧바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잠재적인 악재다. 지난 5월 배럴당 6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24일 54.1달러까지 하락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도 4만원대를 찍었다가 3만2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7일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법인세 229억원도 향후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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