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이유있는 '돌풍'…L당 18.5km…"내가 디젤 SUV 연비왕"

입력 2015-07-30 07:00  

경쟁차보다 연비 우수
1년에 40만원 유류비 절약
실연비는 20㎞ 넘기도

가격경쟁력·만족도 높아
유럽서도 판매 '고속 질주'



[ 박준동 기자 ]
자동차업계에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대세다. 말 그대로 크기를 줄이는 것이 다운사이징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하는 것이 다운사이징의 핵심이다. 어떤 차가 다운사이징에 성공했느냐를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가 연비다. 성능은 유지하고 크기를 줄여 연비를 개선했다면 다운사이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다운사이징에 크게 성공한 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QM3는 1L에 18.5㎞를 달린다. 그것도 공인 연비 기준이다. 실연비는 20㎞를 훌쩍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고속도로 이용이 많은 휴가철에 빛을 발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연비에서 QM3를 따라갈 차는 없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진단이다. 국내 경쟁 SUV의 연비는 14~15㎞/L에 그친다.

QM3의 연비가 높은 것은 르노, 닛산, 벤츠 등에 올라가 검증받은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라크사의 듀얼클러치 미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유류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QM3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년에 2만㎞를 타면 유류비 40만원가량(디젤 L당 1400원 기준)을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료 1L로 한판 붙자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타깃은 연비가 좋기로 소문난 수입차였다. 이 수입차는 공인 연비가 최근 QM3보다 크게 낮아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가 몸집이 상대적으로 큰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디젤 세단형과 비교해도 독보적 연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QM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가장 만족하는 부문이 연비였다. 감각적이면서 실용적인 외관 디자인이 2위, 주행 성능이 3위로 꼽혔다.

르노삼성은 QM3의 연료비가 적게 드는 장점 외에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QM3 기본 트림은 2280만원에서 시작한다. 풀옵션 트림은 2570만원이다.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디젤 SUV 가격이 풀옵션 기준으로 300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QM3는 유류비와 가격을 모두 고려했을 때 경쟁력이 가장 큰 소형 SUV”라고 자신했다.

이 차는 유럽에선 캡처(Captur)라는 모델명으로 팔린다. 캡처는 출시된 2013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줄곧 해당 세그먼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형 SUV 판매 상위 5개 차종 중에서 3개는 캡처와 닛산의 쥬크, 다치아의 더스터(Duster) 등이 차지했다. 지난 5월까지 배다른 삼형제가 유럽 B세그먼트 SUV 톱5 판매량의 75%를 차지했다고 르노삼성은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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