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과정의 불평등' 바로잡아야지 '결과의 불평등' 강제 시정 안돼

입력 2015-07-30 18:38  

美서 유학생 만나 '청년 일자리·노동개혁' 언급

컬럼비아大서 특별강연
"표 잃더라도 노동개혁 추진…국회선진화법 반드시 개정"



[ 조수영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는 29일(현지시간) “노동개혁을 통해 많은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이들이 더 나은 미래 세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유학생과 한인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을 하고 “일자리가 민생이자 복지인 만큼 청년 세대, 즉 우리의 아들딸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12년 미국 월가에서 벌어졌던 ‘월가를 점령하라’ 캠페인을 매우 주목했다고 언급하며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은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위를 벌이거나 자본주의를 폐기하는 것은 청년실업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정의 불평등’을 시정해야지 개인 능력과 노력의 성과인 ‘결과의 불평등’을 강제적으로 시정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결과의 평등을 지향했던 사회주의가 역사의 큰 흐름에서 완전히 실패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규제라는 거대한 암반 덩어리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규제는 철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뉴욕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도 노동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금 한국의 시대정신은 격차 해소”라며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그대로 두면 심각한 위기상황이 온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자신에게 “정권을 잃을 각오로 노동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소개하며 “이제 노동개혁을 하면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많은 노동자의 표를 잃겠지만 그렇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에 의해 (해석한) 역사교과서로 가르치고 있다”며 “참으로 한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지도 강하게 밝혔다. 그는 30일 동포 언론인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법, 경제활성화법 등의 국회 처리가 야당의 반대로 늦어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국회선진화법은 망국법이다.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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