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영업망 넓히는 부산은행·대구은행

입력 2015-08-03 19:28  

부산銀, 미얀마 지점 추진…中·베트남 이어 세번째 개설
대구銀, 현지 은행 인수 등 해외진출 방안 다각적 검토
전북은행도 미얀마 관심…"소규모 영업점 진출 모색"



[ 김태현/오경묵/최성국 기자 ]
부산과 대구, 전북에 본사가 있는 지방 금융그룹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영업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저성장, 저수익 구조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이 미얀마 정부로부터 대표사무소 개소 허가를 얻어 양곤에 사무소 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미얀마는 BNK금융 계열사인 BNK캐피탈이 지난해 진출한 곳이다.

부산은행은 미얀마 대표사무소를 통해 현지 금융 환경과 영업 여건을 조사하는 등 지점 개설 준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양곤 지점을 설립하면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부산은행의 세 번째 해외 영업점이 된다. 부산은행은 2012년 12월 중국 칭다오에 첫 번째 해외 영업점인 칭다오지점을 열었다.

2011년 베트남 호찌민에 설립한 대표사무소는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연내 지점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중국 내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제2지점 개설을 검토 중이다.

BNK금융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2014년 3월 미얀마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모두 3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소액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 라오스에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리스회사를 설립했으며 자동차 할부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인도 뭄바이와 첸나이에 은행과 캐피털 영업점을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베트남 지점 개점과 현지 금융회사 인수 등에 나서는 등 다양한 해외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진출 기업에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12월 중국 상하이지점을 연 데 이어 지난해 말 호찌민 사무소를 개설했다. 해외 지점 개설 2년 반 만에 총자산 1억달러를 달성했다. 대구은행은 베트남 사무소를 동남아 지역 추가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에 이미 진출한 기업뿐만 아니라 진출 예정인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는 지난 6월 말 JB우리캐피탈이 베트남 중앙은행에 하노이 사무소 설립신고서를 제출해 오는 10월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실무진은 지난달 미얀마를 방문해 지점 설립 및 대부업과 비슷한 미얀마의 마이크로파이낸스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거점지역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기업과 경제활동인구로 영업이 한계에 부딪힌 것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공략에 적극 나섰다”며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소규모 점포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대?오경묵/광주=최성국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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