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급제동' 걸린 코스닥, 분위기 바꿀까…8월 옥석 가린다

입력 2015-08-05 13:39   수정 2015-08-05 13:42

[ 박희진 기자 ]
지난달 상승 가도에 급제동이 걸린 코스닥시장이 이달 들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증권가는 안갯 속 코스닥지수에 대해 건전한 기간 조정과 '옥석 가리기'가 끝나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7월 코스닥 마이너스 수익률…고밸류 중소형주 타격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지수는 7월 한달동안 2.32% 하락했다. 올 들어 첫 마이너스(-) 수익률이며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닥이 코스피를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8% 넘게 급등했던 코스닥은 6월까지 매달 3%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지난달 21일에는 장 중 연고점인 788.13까지 뛰어 800선을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이 큰 중소형주(株)가 먼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코스닥을 중심으로 거세진 것.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제약·바이오와 화장품 업종의 낙폭이 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제기되면서 코스닥시장과 고(高)밸류에이션 종목들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고 진단했다.

◆8월 출발 좋은 코스닥, 안개 걷힐까

그러나 안갯속을 걷던 코스닥시장은 이달 들어 다시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첫 거래일인 지난 3일에는 1.48% 밀렸지만, 전날 2% 넘게 급등해 낙폭을 모두 만회한 후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1.02%) 오른 737.46을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대형주 대비 높은 매력과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2분기 중소형주 실적 발표와 함께 코스닥시장이 차별화된 성장성을 검증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전날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시장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인 752억원을 웃돌았다.

배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아 성장주에 대한 신뢰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완화되고 지수는 당분간 7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올 2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에 그치는 반면 코스닥의 경우 약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서명찬 연구원은 "물론 코스닥시장?비롯한 중소형주의 높은 성장율이 향후 발표되는 실적과 어느 정도의 괴리가 발생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조정 초기의 경우 업종 내 종목들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지만, 향후에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되면 기업 개별적 요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닥 8월 최선호주들로는 아프리카TV, 뷰웍스, 민앤지, 디오텍, 오디텍 등을 추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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