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타격 받나…분양형 호텔시장 '긴장'

입력 2015-08-13 19:19   수정 2015-08-14 05:17

중국 큰손 투자 · 요우커 감소 우려
아파트 거래흐름엔 영향 없을 듯



[ 김진수 기자 ]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와 수익형 호텔 분양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체감하는 국내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활용한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외국인이 휴양콘도 등 휴양 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국내 거주비자를 주고 이로부터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주를 비롯해 강원, 인천, 전남, 부산 등에 적용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상반기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따른 도내 외국인 휴양콘도 분양 실적은 모두 39건(558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건)의 12.4%에 불과하다.

분양형 호텔시장도 영향을 받을 분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제주 등에 공급 중인 분양형 호텔은 수요자의 상당 부분을 중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야 한다.

다만 주택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평가절하와 국내 금리 인상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다음달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의 경우 9월 금리 인상설이 후퇴하고 연말로 미뤄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록희 대림산업 마케팅팀장은 “미국이 위안화 절하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늦춘다면 국내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아파트 거래 증가와 신규 분양 호조의 원인인 저금리와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위안화 평가절하를 악재로만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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