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씨티은행장 "부자 고객에 특화한 영업 주력"

입력 2015-08-19 18:22  

일반 소비자 대상 영업은 모바일 채널 위주로 재편


[ 박한신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부유층에 특화한 자산관리(WM)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 대상 영업은 지점이 아닌 모바일 채널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브랜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부행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영업 전략을 발표했다.

박 행장은 “씨티은행은 1980년대부터 시중은행의 모델이 된 프라이빗뱅킹(PB)을 구현한 원조 WM은행이라 자부한다”며 “고객들이 ‘씨티은행과 거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도록 새로운 WM의 모델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카니 부행장은 “한국 금융시장에는 부유층 고객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재무관리 수요를 해소할 서비스가 미진하다”며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국내 고액 자산가가 2011년 약 14만2000가구에서 지난해 18만2000가구로 증가한 데다 연간 가계소득 7000만원 이상의 신흥 부유층이 190만 가구에 달해 부유층의 자산관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고객군을 예금 등 수신 규모에 따라 △10억원 이상 △2억~10억원 △5000만~2억원 △5000만원 미만 등으로 나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상위 3개 고객군엔 등급에 따라 독점적 상품 투자 기회를 주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예금 5000만원 미만의 일반 고객은 지점이 아닌 디지털뱅킹 채널 위주로 영업할 계획이다.

일선 영업점은 일반 서비스보다 복잡한 재무상담 등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박 행장은 “그동안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영업 방향이 다소 불명확했다”며 “부유층만을 위한 은행은 아니지만 앞으로 고액 자산가에게 초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씨티은행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모바일 채널 투자도 늘려갈 계획이다. 2000년대 이후 출생 세대가 조만간 경제활동 인구로 진입할 것에 대비한 전략이라고 박 행장은 밝혔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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