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실사돌입’ 유암코 인수후보 5곳, 강점과 약점은

입력 2015-08-21 14:08  

BNK 종합금융지주 도약 '화욜점정'
아폴로, 현대증권 고배 딛고 국내시장 진출
보고펀드 풍부한 국내 금융사 M&A 경험 등



이 기사는 08월21일(0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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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인수전이 5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본선에 오른 다섯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주 초부터 실사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도 두드러지고 있다.

◆BNK금융지주, 93.8% 은행의존도 줄일 기회
국내 최대 지방은행인 BNK금융지주는 유일한 국내 전략적투자자(SI)라는 점을 내세울 만하다. 지난해 우리F&I(현 대신F&I) 인수전 당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를 검토했을 정도로 NPL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나치게 높은 은행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전에 적극적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BNK금융지주의 총자산(87조1114억원)에서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3.8%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2%였던 은행 의존도가 작년 10월 경남은행 인수로 더 높아졌다. 자산이 1조원을 넘는 자회사는 BNK캐피탈이 유일하고(3조8708억원) BNK투자증권 저축은행 신용정보 시스템 등 나머지 계열사들 전체 자산규모도 1조5000억원에 불과하다.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노리는 BNK로선 단숨에 NPL 시장 1위에 진입하면서 자산규모가 3조원을 넘는 계열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다만 경남은행 인수에 이미 1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BNK로선 인수자금 마련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암코 인수가격은 지분 52% 기준,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우리F&I 설립주도 조건호 회장 NPL투자사 품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전세계 채권시장에서 117조원을 굴리는 큰손 답게 든든한 자금력이 강점이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파인스트리트와 올 초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정도로 한국시장의 진출 의지도 검증됐다. 조건호 파인스트리트그룹 회장은 국내 NPL 시장의 창립자 같은 존재기도 하다. 조 회장이 리먼브러더스 대표 시절이었던 2011년 우리금융지주와 합작법인으로 세운 회사가 우리F&I(현 대신F&I)다. 다만 주주은행들이 외국계 금융사인 아폴로와 공동으로 유암코를 경영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단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미국 스타우드캐피탈의 계열사인 발벡은 NPL 투자회사로서 전문성이 강점이지만 국내 인지도가 낮아 자금조달과 거래종료(클로징) 위험이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국내 PEF인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는 M&A 경험이 전무하고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暳홱?

◆보고펀드, BC카드 2대주주로 주주은행과 공동경영 경험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등 국내 금융회사 인수·합병(M&A) 경험이 풍부한 점이 돋보인다. 2012년 KT에 팔때까지 비씨카드 2대 주주로서 다른 은행들과 공동경영을 한 적이 있어 주주은행들의 부담도 덜하다. 여기에 외환카드와 OSB저축은행(옛 푸른2저축은행) 투자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정통한 올림퍼스캐피털과 손을 잡아 강점을 극대화했다. 반면 보고펀드와 올림퍼스캐피탈 모두 유암코를 인수할 만한 충분한 자금여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 전문가들이 많다. LG실트론 인수금융 부도로 채권은행들에 피해를 끼친 전력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암코 재무제표에 계상된 채권가치와 실사결과치의 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실사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암코의 새 주인을 가릴 본입찰은 다음달 말 치러질 예정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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