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중앙아시아학 통한 실크로드 학술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

입력 2015-08-22 18:03   수정 2015-08-22 20:44



실크로드 2105 경주가 21일 개막한 가운데 실크로드학 등 한국과 중앙아시아 학술연구교류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계명대학교가 세계 최초 군악대 공연을 유치하고 한-터키 우정의 방을 만드는 등 활발한 학술 문화 교류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학계 통설은 중국 시안이 실크로드 최동단이었다. 그러나 경주가 최동단이란 사실을 경북도와 계명대 등이 앞장서 이슈화시키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발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이끌어내는 등 지방정부와 대학이 국가주요 외교정책을 이끌어내는 등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2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세계 최초 군악대인 메흐테르(Mehter) 군악대 초청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이 초청하여 한국과 터키의 상호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흐테르(Mehter) 군악대는 오스만트루크 제국이 1289년 세계 최초로 창설한 육군 군악대로, 북과 나팔을 앞세워 천둥과 번개 소리를 내며 진군 했으며 그 위용은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었다. 오스만트루크 제국의 몰락과 더불어 해체됐지만 음악공연예술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남성적이면서도 장쾌한 메흐테르(Mehter) 음악은 18세기 유럽 고전주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도 그 리듬을 따 음악을 만들었고, 우리가 잘 아는 모차르트의‘터키 행진곡’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공연은 무장 경호병들이 들고 나오는 형형색색의 깃발에 악사들의 화려한 제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팀파니와 유사한 쿄스, 작은 북 나카레, 다불이라는 큰북, 심벌즈와 유사한 질, 주르나의 일종인 카바 주르나, 트럼펫과 유사한 보루, 목관악기인 제브겐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웅장하고 경쾌한 행진곡들의 연주로 이루어져 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후세인 에렌 터키 이스탄불시 사무처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터키사절단과 함께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408-1호에서‘터키-한국 우정의 방’개소식도 가졌다.
‘터키-한국 우정의 방’은 카디르 토파쉬 이스탄불 시장이 전시물품을 비롯한 모든 비용을 기증해 만들어졌다.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은 실크로드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까지가 아닌 신라의 고도 경주였다는 사실을 학문적으로 입증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알게 된 이스탄불 시장이 직접 ‘터키-한국 우정의 방’을 계명대 측에 제안해 만들어지게 됐다.

‘터키-한국 우정의 방’에는 터키의 전통 유물과 학술적 자료들이 비치되며,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중요한 자료실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비록 작은 방이긴 하지만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로 채워져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며“한국과 터키가 한 방을 사용할 만큼 가까워져 이 방에서 서로의 동질성을 찾고 문화와 역사연구를 통해 실크로드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는 지난해 10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람지 테이무로프 아제르바이젠 대사, 바흐티요르 이브라기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김형오 전국회의장,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모함마드 보수기 이란 테헤란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카자흐스탄 마르굴란 고고학연구소 선사시대 고고학과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크로드 경주에 대한 학술적으로 중요한 인문학 학술회의를 개최해 세계 역사 인문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대구=오경묵 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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