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최대 연 20만원 절약
예금 금리 1%포인트 우대
차 할부대출 금리도 인하
KB국민ONE라이프, 한달새 통장고객 12만 확보
세가지 수수료 무제한 면제
우리은행 주거래고객 상품, 연간 3만포인트 적립
[ 이지훈 기자 ]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오는 10월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 카드 보험 등을 연계한 ‘묶음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소속 은행 계좌를 새로 개설하거나 카드를 이용하면 수수료 인하, 금리우대, 추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이들 연계상품을 잘 활용하면 수수료 무제한 면제, 예적금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좌이동제 ‘연계상품’ 경쟁
최근 금융권에선 은행 카드 보험 등 계열사를 한데 묶은 연계상품이 대거 나왔다. 주로 지주회사에 속한 금융회사들이 내놓고 있다.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고객 이탈은 막고,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KB국민카드 등과 연계해 계좌이동제 전략 상품군인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KB국민ONE통장’은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12만명(거래금액 29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매월 이 통장에서 공과금을 이체하거나 KB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으면 세 가지 수수료(전자금융타행이체, 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 타행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든 은행 거래를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으로 옮기면 연간 최대 19만5000원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3월 우리카드 등과 함께 내놓은 ‘주거래고객 상품 패키지’도 인기다. 지금까지 41만계좌가 팔렸으며, 누적 판매금액은 1조46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거래고객 중 우리카드로 6개월간 3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연간 3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신한 주거래 우대 통장·적금 패키지’를 선보였다. 신한 주거래우대적금은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또 신한카드의 ‘마이 신한포인트’를 활용해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예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관리비 이체나 신용카드 결제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는 ‘노하우통장’을 내놨다.
○카드포인트로 적금 납입
수수료 면제 외에 다른 혜택을 주는 연계상품도 있다. KB손해보험은 KB매직카KB국민카드로 자동차 보험을 포함한 보험료를 결제하면 보험료의 10%(연 최대 3만원)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는 삼성·한화생명 등 전업계 생보사 14곳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내놓은 신상품이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연계상품인 ‘신한생명-신한카드 빅플러스’ 제휴카드에도 보험료 인하 혜택을 담았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신한생명 월납보험료를 자동이체할 때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연계한 ‘씨크릿 적금’은 금리우대와 적금 납입이란 두 가지 혜택을 준다. 적금 가입 이후 3개월 내에 결제계좌가 하나은행인 하나카드로 월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기본금리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또 카드 이용에 따른 적립포인트를 적금에 자동으로 납입해준다.
자동차 할부금융과 결합한 지주사 연계상품도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내놓은 마이카 대출은 연 3%대 금리로 자동차할부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대 6년까지 분할 납부도 가능해 월 납임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KB금융그룹도 계열사들과 연계해 금리 혜택을 높인 ‘자동차금융패키지’를 내놨다. KB국민카드로 KB캐피탈의 할부금융 상품을 결제하면 연 3.5~4.2%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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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 1%포인트 우대
차 할부대출 금리도 인하
KB국민ONE라이프, 한달새 통장고객 12만 확보
세가지 수수료 무제한 면제
우리은행 주거래고객 상품, 연간 3만포인트 적립
[ 이지훈 기자 ] 주요 금융지주회사들이 오는 10월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 카드 보험 등을 연계한 ‘묶음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소속 은행 계좌를 새로 개설하거나 카드를 이용하면 수수료 인하, 금리우대, 추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이들 연계상품을 잘 활용하면 수수료 무제한 면제, 예적금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좌이동제 ‘연계상품’ 경쟁
최근 금융권에선 은행 카드 보험 등 계열사를 한데 묶은 연계상품이 대거 나왔다. 주로 지주회사에 속한 금융회사들이 내놓고 있다.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고객 이탈은 막고,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KB국민카드 등과 연계해 계좌이동제 전략 상품군인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KB국민ONE통장’은 한 달 만에 신규 고객 12만명(거래금액 29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상품은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매월 이 통장에서 공과금을 이체하거나 KB국민카드 결제 실적이 있으면 세 가지 수수료(전자금융타행이체, 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 타행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든 은행 거래를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으로 옮기면 연간 최대 19만5000원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3월 우리카드 등과 함께 내놓은 ‘주거래고객 상품 패키지’도 인기다. 지금까지 41만계좌가 팔렸으며, 누적 판매금액은 1조46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거래고객 중 우리카드로 6개월간 3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연간 3만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신한 주거래 우대 통장·적금 패키지’를 선보였다. 신한 주거래우대적금은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또 신한카드의 ‘마이 신한포인트’를 활용해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예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관리비 이체나 신용카드 결제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는 ‘노하우통장’을 내놨다.
○카드포인트로 적금 납입
수수료 면제 외에 다른 혜택을 주는 연계상품도 있다. KB손해보험은 KB매직카KB국민카드로 자동차 보험을 포함한 보험료를 결제하면 보험료의 10%(연 최대 3만원)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는 삼성·한화생명 등 전업계 생보사 14곳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내놓은 신상품이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연계상품인 ‘신한생명-신한카드 빅플러스’ 제휴카드에도 보험료 인하 혜택을 담았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신한생명 월납보험료를 자동이체할 때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연계한 ‘씨크릿 적금’은 금리우대와 적금 납입이란 두 가지 혜택을 준다. 적금 가입 이후 3개월 내에 결제계좌가 하나은행인 하나카드로 월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기본금리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또 카드 이용에 따른 적립포인트를 적금에 자동으로 납입해준다.
자동차 할부금융과 결합한 지주사 연계상품도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내놓은 마이카 대출은 연 3%대 금리로 자동차할부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대 6년까지 분할 납부도 가능해 월 납임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KB금융그룹도 계열사들과 연계해 금리 혜택을 높인 ‘자동차금융패키지’를 내놨다. KB국민카드로 KB캐피탈의 할부금융 상품을 결제하면 연 3.5~4.2%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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