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백주 서북병원장 "메르스 통해 많은 교훈 얻었다"

입력 2015-08-31 17:19   수정 2015-08-31 17:37

▲ 서울시립 서북병원 나백주 원장은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우리 병원에서 메르스가 무사히 종식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메르스 사태가 끝났다. 메르스는 우리에게 많은 상처와 교훈을 남겼다.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희생자도 다른 감염병에 비해 많았다. 우리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생소한 전염병 때문에 국민 모두가 두려움에 떨었다.</p>

<p>메르스가 곧 종식될 예정이지만, 메르스가 남긴 교훈은 우리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국민들은 다른 어떤 신종 감염병이 또 다시 우리 곁에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국민 모두는 공감하고 있다.</p>

<p>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이를 교훈 삼고, 신종 감염병이 발병했을 때 슬기롭게 대응하자는 행사가 열렸다.</p>

▲ 서울시립 서북병원은 8월 31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보고 및 백서 발간식' 행사를 가졌다.
<p>♦메르스 대응 보고 및 백서 발간식 행사</p>

<p>서울시립 서북병원(병원장 나백주)은 8월 31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보고 및 백서 발간식' 행사를 가졌다. '서북의 열정 두려움을 넘어서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백서에는 그동안 메르스 대응 상황 등이 담겨져 있다. 이날 발간식에는 경과보고와 메르스 동영상 상영, 사진전시 등으로 진행됐다.</p>

<p>서북병원은 메르스 관련 환자 63명을 진료했다. 이는 전국 시립병원 중 가장 많은 환자다. 이 중 확진환자 7명은 서울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돼 완치됐다. 음성 환자들은 수시로 진료하고 관리했다. 공공병원으로서 체계적 메뉴얼을 갖고 진료한 것이다.</p>

<p>서북병원은 원래 결핵 및 치매 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서울시립병원이다. 그런데 메르스라는 감염환자 진료에도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사전 준비와 예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p>

▲ 메르스 대응상황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서울시립 서북병원 나백주 원장
<p>♦감염병, 사전 준비와 예방이 중요</p>

<p>나백주 원장은 무엇이든지 사전 예방과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을 때 직원들 먼저 교육을 시켰다.</p>

<p>그는 예방의학이 전공이다. 건양대학교 의대 교수로 있을 때, 학생들에게 병에 대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수없이 이야기했다. 메르스가 발병하자 직원들에게 예방 교육과 진료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직원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메르스 전담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모두가 내 일, 내 가족 일처럼 발벗고 나섰다. 병실을 청소하고 환자들의 쓰레기를 직접 치웠다. 다행히 병원 내에서 한 명도 피해 없이 메르스는 지나갔다.</p>

<p>♦위기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한 직원들 덕분에 메르스 종식</p>

<p>나백주 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메르스가 무사히 종식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이 내 일처럼 헌신적으로 일했기 덕분이다.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며 그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p>

<p>그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결핵 뿐 아니라 감염 환자 예방 및 진료에도 최선을 다해 서울시민으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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