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美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안도 랠리' 향배는

입력 2015-09-01 08:00  

[ 노정동 기자 ] 1일 국내 증시는 9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증시는 중국 경기우려와 이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나오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4%와 1.07%씩 내렸다.

야간선물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231.1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할 경우 1941.00포인트에 해당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중국 증시의 급락과 미국 금리인상 이슈 재부각에 장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연기금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 후반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연기금은 최근 4거래일에만 96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이슈 부각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피셔 부의장은 다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貫?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히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 3.3%와 잠정치 2.3%를 훌적 뛰어넘는 3.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 중심의 내부 수요개선이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블룸버그 예상치를 보더라도 첫 금리인상 시기는 9월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일 국내 증시에 '구원투수'로 등판하고 있는 연기금의 매수 동향도 이날 관심을 가져야할 대목이다. 최근 4거래일 간 1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인 연기금이 이날도 지수를 밀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연기금이 최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는 '전차주(電車株)'들이다.

또 코스피지수의 PBR(주당순자산비율)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지수 대비 펀더멘털 수준) 메리트는 충분히 높은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9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발 악재로 주식시장이 8월과 같이 변동성을 나타낸다면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박스권 하향 이탈의 위기에 직면하는 등 주요한 지수대에 위치한 상태"라며 "다만 G2(미국, 중?의 이벤트가 점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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