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실적개선·배당株' 주목…SK텔레콤·한솔제지 등

[ 이민하 기자 ]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주(7~11일) 증시에서 눈여겨 봐야할 종목으로 실적개선주와 배당주 등을 꼽았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SK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신사업 시설투자를 고려해도 연간 3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줄어들 것이라며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SK증권은 또 사조산업과 선데이토즈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올렸다. 사조산업에 대해서는 참치어가 반등 기대감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의 경우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기대작 상하이애니팡 등 신작 게임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겸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은 대신증권에서 추천했다. SK텔레콤에 대해 "변동성 심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9월 중순 이후 1년내 자사주 4000억원 규모를 취득하고 일부는 연말까지 취득, 기말배당금 9000원으로 상향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 주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400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한제강과 CJ E&M도 하나금융투자의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대한제강은 9월부터 철스크랩가격과 철근유통가격의 차이가 벌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 E&M은 중국 거점을 확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IT장비업체인 피엔티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피엔티에 대해 "3분기 삼성SDI 시안공장 관련 중대형 2차전지 장비, 상반기 수주 받은 디스플레이 필름장비, 삼성전기 관련 AFA 자동화 장비 잔여분 매출 반영 등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피엔티 외에도 LG화학을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5054억원으로 유가와 경기를 감안할 때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에넥스 CJ CGV 효성ITX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신한금투는 "CJ CGV는 CGV 차이나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ITX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효과로 컨텍센터 사업이 수혜를 볼 수 있고, 에넥스는 하반기 입주물량 확대와 상위 업체 과점화로 B2B(기업 대 기업간 거래)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신한금투의 분석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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