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향기를 맡으니 떠나고 싶다…태양이 작열하는 광활한 사막으로

입력 2015-09-07 07:00   수정 2015-09-07 16:11

[ 임현우 기자 ]
디올은 이달 초 10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 향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세계 최고의 섹시가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우 조니 뎁을 모델로 함께 모습을 드러낸 ‘소바쥬’(100mL·12만8000원)가 주인공이다. 디올은 이 향수를 맑고 푸른 하늘과 강렬한 태양, 광활한 사막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했다. 칼라브리아산 베르가못의 청량한 향과 엠버그리스에서 추출한 우디 향이 어우러진다는 설명이다.

거칠고 남성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향기를 뿜어내는 새 향수가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가리는 뉴질랜드 럭비팀 올 블랙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한정판 남성 향수를 선보였다. 향수병에 마오리족 전사 얼굴에 그려진 타투 문양을 넣어 남성미를 강조했고, 거친 느낌의 기하학적 실루엣으로 매력을 더했다. 네오 오리엔탈 계열의 ‘불가리 맨 인 블랙’(100mL·14만7000원)과 화이트 우디 프레시 계열의 ‘불가리 맨 익스트림’(100mL·14만7000원) 두 종류로 나왔다.

에르메스의 ‘보야쥐 데르메스 퓨어 퍼퓸’(100mL·18만5000원)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말 안장 모양으로 제작한 향수병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로 브랜드 정신인 도약, 이동, 나눔, 만남, 자유 등을 향으로 표현해 냈다는 설명이다. 백단, 서양삼나무, 안젤리카, 노간주나무열매, 엠버 등의 다양한 성분이 어우러졌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아쿠아 디 베르가못’(50mL·10만8000원)은 세련된 화이트 셔츠와 잘 어울리는 남성 향수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에서 재배하는 베르가못 과일 향을 사용했다고 한다. 깔끔한 모양의 사각 유리기둥 모양 병에 제냐의 문양을 새겨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회사의 트루디 로렌 부회장은 “푸르게 빛나는 지중해의 바닷가를 항해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상쾌한 향기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오니는 세계 3대 향수 제조사로 손꼽히는 피미니시와 손잡고 시트러스 향의 남성 향수 ‘브리오니 오드뚜왈렛’(75mL·58만원)을 내놨다. 로마시대 조각상을 닮은 고급스러운 병도 매력적이다. 브렌던 멀레인 브리오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치 브리오니의 슈트를 입었을 때처럼 당당한 자신감과 편안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향수”라고 소개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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